외환시장 개방 새벽에도 환전 가능?

 

외환시장이란 쉽게 말해 외국 돈(달러, 엔화, 유로화 등)을 사고 파는 시장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돈을 다른 나라 돈으로 환전 할 때 환율도 여기서 정해집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약 70년동안 변화 없이 그대로 였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우리나라는 경재성장이 우선이였습니다. 때문에 외환이 많이 부족했기에 정부는 개인 및 기업에도 외환관리를 엄격하게 했습니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IMF사태)를 격으면서 더욱 외환시장 구조가 폐쇄적이고 제한적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를 개선하고자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것입니다.

외환시장이 달라지는 점

먼저 국내 외환 시장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3시 30분에서 한국시각으로 런던 금융시장이 미치는 오전 2시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매매기준율(전 거래일에 거래환율, 거래량을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시장 평균 환율)은 기존처럼 오전 9시부터 ~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산출합니다. 
기존엔 퇴근 후에 미국주식에 투자하려면 외환시장 마감전에 미리 환전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주식을 더 많이 구매하고 싶어도 환전을 하지 못하니 다음 날 달러로 환전해서 구매해야 했습니다. 환율변동에 제때 대처하지 못하면서 손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선안에 따르면 야간시간에도 시장 환율로 바로 환전해 계획대로 투자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 역시 마감 시간 연장으로 시간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에 원화 환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에 있는 금융기관이 아니더라도 국내 외환 시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외국 기관과도 거래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은행권 준비 상황 등 여건을 살펴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 할 방침입니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시행령과 고시를 개정해 개인이 증빙서류 없이 연간 10만달러까지 해외에 송금 할 수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는 연간 5만달러 이상 해외에 송금 할 경우 정확한 송금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해야만 송금이 가능합니다. 이제 연간 10만달러 약 1억 2,700만원을 아무런 증빙없이 송금 할 수 있게 되어 해외에 투자 및 거주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소식입니다.
외환 시장 개방으로 환율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제한 없이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외환시장 개방의 문제점

외환시장 개방은 외환시장 선진화를 위해 가야 할 방향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대규모 외국자본의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게되면 큰손이 움직이는 등 쏠림 현상이 발생 할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활성화 될 경우 국내 은행의 영향력이 약해 질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 큰 손들이 움직이면 시장왜곡이 발생할 수 있고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할 수 있습니다. 
한국 외환시장이 외국인들의 투기판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외환시장 개방과 규제완화로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거나 자금 유출이 용이해져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마무리

정부는 내년 하반기 시행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외국환거래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초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좋은 소식인듯 합니다. 해외주식 투자 및 환율투자에 있어 매우 유리한 상황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그 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해왔던 외환시장이 개방 되므로써 환율 안정에 유리하다는게 정부에 입장입니다. 또한 외환시장이 선진화되면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봅니다. 

MSCI 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로, 클로벌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지표이자, 최초의 벤치마크이며 글로벌 펀드 중에서 미국 투자 회사들이 펀드 운용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파급력과 영향력이 큽니다. 
두번다시는 외환위기가 절대 오지 않길 바라며 외환시장 개방으로 인해 한국의 외환시장이 안정화 되고 발전되길 바랍니다.